Thursday 10 March 2011

김병현 "해외파가 한국서 잘하는걸 보고 일본행 결심"

        일본프로야구 라쿠텐에 입단한 '핵잠수함' 김병현이 3일 오키나와현 구메지마 야구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선우형, 재응이형, 봉중근, 송승준이 한국으로 돌아가서 다 좋아졌더라."
지난해까지만해도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김병현이 라쿠텐으로 오게된 이유가 무엇일까. 3일 라쿠텐의 구메지마 캠프에서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그에게 직접 물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예전의 모습을 찾기 위해서는 미국에서보다는 한국이나 일본팀에서 뛰는게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자리를 잃어가며 부진했던 동료들이 한국으로 돌아와 좋은 활약을 하는 모습이 결정적 계기였다.
김병현은 "선우형이나 재응이형, 봉중근, 송승준 등 한국으로 돌아간 선수들이 다 좋아졌더라. '아! 나도 그런게 필요하겠구나'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러던와중에 라쿠텐과 연이 닿아 계약하게 됐다"고 했다.
미국의 개인훈련보다는 아시아스타일의 체계적인 훈련이 자신의 재기에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을 한 것.
만약 라쿠텐과 계약을 안했다면 지금 플로리다의 넥센 캠프에서 훈련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시진 감독께 찾아가 같이 운동을 하고싶다고 했더니 흔쾌히 도와주시겠다고 하셨다. 갑자기 라쿠텐과 계약이 성사되는 바람에 여기로 오게 됐다"고 말했다.
박찬호가 훈련 이틀째부터 불펜피칭을 한 것과 달리 김병현은 아직 캐치볼 정도만 하고 있다. "몸상태는 아직 잘 모르겠다. 롱토스를 하는데 아프지 않으니까 힘을 쓸 수 있는지 더 운동을 하며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한 김병현은 "여기(라쿠텐 구단)서도 급하게 하지 말라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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