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10 March 2011

박지성, 앞으로 축구인생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30·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게 세상은 여전히 넓고 할 일은 많다. 선수 생활을 끝낸 것이 아닌 만큼 소속팀 맨유에서의 활약은 계속 된다. 그는 ‘선수 생활 은퇴’에 대한 질문에는 “굳이 몇 년도에 하겠다고 마음먹은 건 아니다. 앞으로 최소한 3~4년 정도는 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 유럽과 한국을 오가는 잦은 대표팀 소집에 관계없이 소속팀 경기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오히려 맨유에서의 입지와 활약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지성은 소속팀 경기로 팬들을 만나는 한편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음지에서도 활약할 예정이다.

우선 지난해 7월 개원한 ‘박지성 유소년 축구센터’에서 어린 꿈나무들을 발굴하고 조련하는 뒷받침 역할을 계속 하게 된다. 박지성은 ‘차범근 축구교실’을 통해 축구 선수로서의 꿈과 희망을 키워왔다. 그 역시 유소년 축구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 앞으로 유소년 센터 활동에 더욱 많은 땀을 쏟을 전망이다. 새로운 프로젝트도 준비중이다. 2월중 출범할 ‘박지성 재단’을 통해 불우한 환경에 있는 국내 선수들에 대한 지원은 물론 소외된 아시아 축구의 저변 확대와 발전을 위해서도 앞장설 계획이다.
박지성은 오는 7월 맨유 선수들과 이청용(볼턴) 등을 초청해 베트남에서 자선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축구 열기는 높지만 경제여건 등으로 불우한 환경에서 축구를 하기 쉽지 않은 베트남에서 자선경기를 갖고 수익금으로 축구센터를 지어주겠다는 생각이다. 태극 마크를 뗐지만 그라운드 밖에서 박지성의 활동은 더욱 왕성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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